부고 문자와 답례, 누구에게 언제 보내고 뭐라 답하나
부고에는 고인, 상주와 관계, 별세 일시, 빈소, 발인, 장지 여섯 가지가 들어가요. 알릴 범위 정하는 법, 받았을 때 쓰는 답장 문장, 발인 뒤 답례 문자 시점과 예문까지 정리했어요.
바로 보는 답. 부고에는 고인, 상주와 고인의 관계, 별세 일시, 빈소, 발인, 장지 여섯 가지를 넣고 빈소 호실이 확정된 뒤에 보내요. 받은 쪽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한 줄로 끝내지 말고 갈 수 있는지 없는지를 같이 적어요. “부고 받았습니다. 오늘 저녁에 찾아뵙겠습니다”처럼요. 답례 문자는 발인 다음 날부터 사흘 안에 보내는 게 보통이에요. 모르는 번호로 온 부고에 링크가 붙어 있으면 누르지 말고 전화로 확인하세요. (경찰청 스미싱 주의보, 2026-09-14 확인)
새벽 두 시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장례식장에 도착해 빈소를 잡고 나니 휴대폰을 들었는데, 주소록을 위에서부터 훑어도 손이 안 움직여요. 누구까지 알려야 하는지, 지금 보내도 되는지, 회사 단톡방에 올려도 되는지가 한꺼번에 걸리거든요. 부고는 문장 자체보다 이 세 가지 판단이 어려운 일이에요.
문장을 만드는 일은 부고 문자 양식 도구에 빈칸을 채우면 끝나요. 이 글은 그 앞뒤를 맡습니다. 누구에게 언제 보낼지, 받았으면 뭐라고 답할지, 장례를 마치고 어떻게 인사할지요.
부고에 꼭 들어가는 여섯 가지
고인, 상주와 고인의 관계, 별세 일시, 빈소, 발인, 장지예요. 여섯 개가 정해진 이유는 예법이라기보다 받는 사람이 움직이는 데 필요한 최소 정보라서예요.
| 항목 | 받는 사람이 이걸로 하는 일 |
|---|---|
| 고인 | 누구의 장례인지 확인 |
| 상주와 고인의 관계 | 내가 아는 사람이 누구인지, 조의금 봉투에 뭐라 쓸지 판단 |
| 별세 일시 | 삼일장 기준으로 며칠까지 갈 수 있는지 계산 |
| 빈소 | 이동 시간과 교통편 |
| 발인 | 마지막으로 갈 수 있는 시각 |
| 장지 | 발인 뒤 동행 여부, 먼 지역이면 미리 조율 |
제일 자주 빠지는 게 ‘상주와 고인의 관계’예요. “故 김○○ 님께서 별세하셨습니다”만 오면 받는 쪽은 이 사람이 누구의 부모인지 몰라요. 회사 사람 부고라면 더 그래요. “김○○ 과장의 부친 故 김○○ 님”처럼 관계를 먼저 밝히면 한 번에 읽혀요.
빈소는 병원 이름과 호실까지 씁니다. 큰 장례식장은 빈소가 스무 곳 넘게 있어서 호실이 없으면 입구에서 헤매요. 발인은 날짜 뒤에 요일과 시각을 같이 넣어요. “9월 16일 오전 7시”보다 “9월 16일(수) 오전 7시”가 착오를 줄입니다.
누구에게 언제 알리나
범위는 안쪽부터 바깥으로 넓혀 가면 정리가 돼요.
가장 먼저는 직계와 가까운 친인척이에요. 이쪽은 문자가 아니라 전화예요. 형제자매, 삼촌·고모·이모, 사촌까지는 목소리로 알리는 게 맞고, 통화가 안 되면 그때 문자를 남깁니다. 새벽이어도 이 범위는 바로 연락해요. 장례 일정에 직접 관여할 사람들이니까요.
그다음이 상주 본인의 회사와 고인의 지인이에요. 회사는 보통 상주가 직속 상사나 팀장 한 명에게 먼저 알리고, 사내 공지는 총무팀이나 인사팀이 맡습니다. 상주가 전 직원에게 직접 뿌리는 일은 드물어요. 고인의 지인은 유족이 다 알기 어려워서, 고인 휴대폰의 최근 통화 목록과 오래된 수첩을 같이 보는 경우가 많아요.
마지막이 친구와 각종 모임이에요. 여기서 단톡방 문제가 나옵니다.
단톡방에 올려도 되냐는 질문에는 정해진 답이 없어요. 다만 구분해서 보면 덜 헷갈려요. 동창회, 동호회, 조기축구회처럼 구성원 대부분이 서로 아는 모임이면 방에 한 번 올리는 게 오히려 자연스럽고, 여러 번 개별 발송하는 수고도 줄어요. 반대로 아파트 입주민 단톡방, 학부모 단톡방, 거래처가 섞인 업무방처럼 서로 모르는 사람이 섞인 방에는 올리지 않는 편이 나아요. 부고에는 상주 이름과 휴대폰 번호가 들어 있고, 계좌를 넣었다면 계좌까지 함께 퍼지니까요.
시점은 빈소가 확정된 뒤예요. 별세 직후에 알리면 받는 쪽이 “어디로 가면 되냐”고 되묻게 되고, 유족은 그 전화를 스무 통씩 받게 돼요. 병원 안치실에서 장례식장을 정하고 호실을 배정받기까지 보통 몇 시간이 걸리니, 그 사이에는 직계에만 전화로 알리고 나머지는 호실이 나온 다음에 한꺼번에 보내는 흐름이 편해요.
한밤중 발송은 어떨까요. 새벽 세 시에 부고를 받고 잠이 깨는 일은 누구에게나 반갑지 않지만, 부고만큼은 늦게 알리는 쪽이 더 큰 결례로 여겨져요. 조문 갈 시간을 뺏기게 되거든요. 그래서 관행은 시간을 가리지 않고 보내는 쪽에 가까워요. 마음에 걸린다면 직계와 꼭 와야 할 사람만 새벽에 보내고, 나머지는 아침 일곱 시쯤 보내는 식으로 두 번에 나눠도 됩니다.
문자, 카톡, 전화, 부고장 중 무엇으로
| 수단 | 어울리는 대상 | 주의할 점 |
|---|---|---|
| 전화 | 직계·가까운 친인척, 고인의 절친 | 못 받으면 문자를 이어서 |
| 문자(SMS·LMS) | 회사, 지인 전반 | 90바이트(한글 45자)를 넘으면 장문으로 나감 |
| 카카오톡 | 평소 카톡으로 연락하던 사이 | 읽씹처럼 보일까 봐 부담을 주기도 |
| 모바일 부고장 | 조문객이 많을 때 | 링크라서 스미싱으로 오해받기 쉬움 |
문자를 쓸 때 한 가지 알아 두면 좋은 게 글자 수예요. 이동통신 문자는 90바이트까지가 단문이고, 한글은 한 글자가 2바이트라 한글 45자가 한도예요. 부고는 여섯 항목만 넣어도 45자를 훌쩍 넘기니 사실상 전부 장문으로 나갑니다. 장문이라고 안 가는 건 아니니 억지로 줄일 필요는 없어요. 줄바꿈을 넣어 항목을 한 줄씩 배치하는 편이 훨씬 읽기 좋아요.
모바일 부고장은 조문객이 많거나 지도·주차 안내까지 붙이고 싶을 때 편해요. 다만 요즘은 링크가 붙은 부고를 경계하는 사람이 늘어서, 링크만 덜렁 보내면 열어 보지 않는 경우가 생겨요. 링크를 쓴다면 여섯 항목을 본문에 그대로 적고 링크는 아래에 덧붙이세요. 본문만 읽어도 조문이 가능해야 해요.
계좌번호를 넣을까 말까
요즘 부고에서 가장 의견이 갈리는 자리예요. 양쪽 다 이유가 있어요.
넣는 쪽의 이유는 이렇습니다. 지방에 사는 사람, 해외에 있는 사람, 몸이 불편한 사람은 올 수가 없어요. 계좌가 없으면 이들이 마음을 전하려고 상주에게 따로 전화해 계좌를 물어야 하고, 상주는 장례 중에 그 전화를 계속 받게 돼요. 조문객 입장에서도 “부의금을 어떻게 보내야 하나” 망설이다 그냥 넘어가는 일이 줄어요. 요즘 부고에 계좌가 실리는 비율이 늘어난 건 이 실용적인 이유가 큽니다.
안 넣는 쪽의 이유도 분명해요. 부고는 알림이지 청구가 아닌데, 계좌가 붙는 순간 받는 사람이 “돈 내라는 연락”으로 읽을 수 있어요. 평소 왕래가 거의 없던 사람에게 계좌가 적힌 부고가 가면 특히 그래요. 또 계좌번호는 한번 단톡방에 올라가면 회수가 안 되는 정보라, 나중에 사칭 문자에 그대로 쓰일 위험도 남아요.
절충하는 방식이 실제로는 가장 많이 쓰여요.
- 조문이 가능한 가까운 사람에게 보내는 부고에는 계좌를 빼고, 멀리 있어 못 올 게 분명한 사람에게만 따로 안내해요.
- 계좌를 넣는다면 예금주를 상주 이름으로 해요. 예금주가 처음 보는 이름이면 그것만으로 의심을 사요.
- “조의금 계좌”라고만 적고 “부탁드립니다”, “송금 바랍니다” 같은 요청형 문구는 붙이지 않아요.
- 마지막 줄에 “조화와 조의는 정중히 사양합니다”를 쓰는 경우도 있어요. 이때는 계좌를 아예 넣지 않아요.
계좌 대신 이렇게 한 줄을 붙이는 방법도 있어요.
먼 걸음 하지 마시고 마음만 보내 주셔도 충분합니다. 조의를 전하고자 하시는 분은 상주 ○○○(010-0000-0000)에게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얼마를 보낼지 감이 안 잡힌다면 조의금 기준표에 관계별로 흔한 금액을 정리해 뒀어요.
부고를 받았을 때 뭐라고 답하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한 줄만 보내면 상주는 이 사람이 올지 안 올지를 모릅니다. 빈소에서 조문객 수를 가늠하고 음식을 주문하는 입장이라, 갈 수 있는지 없는지를 같이 적어 주는 게 실제로 도움이 돼요. 상황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상황 | 보낼 문장 |
|---|---|
| 부고를 받았고 조문 간다 | 부고 받았습니다. 얼마나 상심이 크십니까. 오늘 저녁 7시쯤 찾아뵙겠습니다. |
| 갈 수 없다 | 부고 받고 마음이 무겁습니다. 지방에 있어 찾아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조의금만 보낸다 | 직접 뵙고 위로 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송구합니다. 작은 마음 보냈습니다. 부디 기운 내시기 바랍니다. |
| 장례를 마치고 답례한다 | 바쁘신 중에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고인을 잘 모셨습니다. 문자로 인사드리는 점 너그러이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
갈 수 있을 때는 시간을 적으면 좋아요. 상주가 잠깐 자리를 비우는 때가 있어서, 대략의 시각을 알면 맞춰 기다립니다.
부고 받았습니다. 얼마나 놀라셨을지요. 내일 오전 중에 빈소로 찾아뵙겠습니다.
소식 들었습니다. 오늘은 일정이 있어 어렵고, 내일 퇴근하고 바로 가겠습니다. 힘내세요.
못 갈 때는 이유를 한마디 붙여요. 변명처럼 들릴까 싶어 생략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유가 없으면 상주 쪽에서 “안 왔다”고만 기억하게 돼요.
부친상 소식 들었습니다. 지금 해외에 있어 빈소에 가지 못합니다. 돌아가는 대로 찾아뵙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마음 같아서는 바로 달려가고 싶은데 제가 입원 중이라 움직이질 못합니다. 죄송합니다. 부디 몸 상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가려고 했다가 못 가게 된 경우에는 미리 알립니다. 상주가 기다리게 두는 쪽이 더 미안한 일이 돼요.
오늘 저녁에 가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일이 늦어져 못 가게 되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조의금은 계좌로 보냈습니다. 나중에 따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조의금만 보낼 때는 송금하고 끝내지 말고 보냈다는 사실을 알려요. 장례 중 계좌에는 이름만 찍혀서, 상주가 누가 누군지 확인하기 어렵거든요. 성과 소속을 같이 적으면 나중에 답례할 때도 쉬워요.
○○부 △△△입니다. 빈소에 가지 못해 계좌로 조의를 전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답장에서 피하면 좋은 표현도 있어요. “호상이시네요”는 유족이 직접 쓰는 말이지 조문객이 먼저 꺼낼 말이 아니에요. “왜 돌아가셨어요”, “많이 편찮으셨어요” 같은 사인을 묻는 질문도 답하기 힘든 말이에요. “축하”처럼 들릴 수 있는 이모티콘이나 하트도 쓰지 않는 게 안전합니다.
답례 문자는 발인 다음 날부터 사흘 안에
장례 중에는 답례를 하지 않아요. 상주가 문자를 붙잡고 있을 상황이 아니고, 받는 쪽도 아직 장례가 끝나지 않은 걸 알아요. 발인을 마치고 하루쯤 지난 뒤, 늦어도 사흘 안에 보내는 흐름이 무난해요. 삼우제를 지내고 보내는 집도 흔해요.
보내는 대상은 조문 온 사람, 조의금이나 조화를 보낸 사람, 부고를 알렸던 회사나 모임이에요. 두 부류를 굳이 나눠야 하냐고 묻는다면, 문장을 따로 쓸 정도로 엄격하게 나누지는 않아요. 다만 한 줄이 달라지면 받는 사람이 알아봅니다.
조문 온 분에게는 걸음을 언급해요.
바쁘신 중에도 먼 길 오셔서 아버지 가시는 길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무사히 장례를 마쳤습니다.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드려야 하나 문자로 대신하는 점 너그러이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조의금이나 조화만 보낸 분에게는 마음을 먼저 언급해요.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보내 주신 마음 덕분에 어머니를 잘 모실 수 있었습니다. 경황이 없어 이제야 인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짧게 쓰고 싶다면 이 정도면 충분해요.
보내 주신 위로 덕분에 장례를 잘 마쳤습니다. 고맙습니다. 상주 ○○○ 올림.
답례 문자에는 계좌를 넣지 않고, 링크도 붙이지 않습니다. 끝에 상주 이름을 적어 누가 보낸 것인지 분명히 해 두세요. 부고를 받은 지 며칠이 지나면 받는 쪽도 번호만으로는 잘 기억하지 못해요.
답례품을 함께 보낼 때는 문자에 “작은 답례를 보냈습니다” 정도만 적고 품목은 쓰지 않는 편이 깔끔해요.
회사·단체 이름으로 보낼 때
사내 부고는 상주 개인이 아니라 총무팀이나 인사팀 명의로 나가요. 형식이 조금 달라집니다.
[부고] ○○팀 △△△ 대리 부친상
故 △△△ 님 (향년 82세) 별세: 2026년 9월 14일(월) 빈소: ○○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2026년 9월 16일(수) 오전 7시 장지: ○○추모공원 상주: △△△(○○팀),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문의: 총무팀 ○○○ (내선 0000)
개인 부고와 다른 점은 제목 줄에 소속과 관계를 먼저 밝힌다는 거예요. 직원 수가 많은 회사에서는 이름만으로 누구인지 몰라서, 소속 팀이 없으면 조문 판단이 안 돼요. 상주 개인 연락처 대신 담당자 내선을 적어 두면 문의 전화가 유족에게 직접 가지 않아요. 회사 계좌나 경조사 지원 절차가 따로 있다면 부고 본문이 아니라 사내 공지에 적습니다.
단체 명의 답례도 같은 결이에요.
○○팀 △△△ 대리 부친상에 보내 주신 위로와 조의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장례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직접 인사드리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유족 연락처와 계좌가 퍼지는 문제
부고 한 통에는 고인 이름, 유족 이름, 상주 휴대폰 번호, 때로는 계좌번호까지 들어 있어요. 이게 단톡방을 두세 번 건너가면 원래 보낸 사람도 어디까지 갔는지 알 수 없게 됩니다.
받은 쪽에서 지킬 것은 간단해요. 부고를 그대로 다른 방에 전달하기 전에 상주에게 한 번 물어보는 거예요. “동창방에도 알릴까요?” 한마디면 됩니다. 상주가 알리길 원하지 않는 관계가 있을 수 있고, 이미 다른 사람이 올렸을 수도 있어요.
보내는 쪽에서는 캡처 이미지 대신 텍스트로 보내는 편이 나아요. 캡처는 발신 번호와 앞뒤 대화까지 같이 노출되는 경우가 있어요. 계좌를 넣었다면 장례가 끝난 뒤 그 계좌를 계속 쓸지 한 번 생각해 보세요. 부고에 실린 계좌가 나중에 사칭에 쓰인 사례가 보고돼요.
유출로 실제 피해가 생겼다면 개인정보 침해 신고는 국번 없이 118, 또는 개인정보포털에서 접수합니다.
모르는 번호의 부고 링크는 누르지 않아요
이건 예절 문제가 아니라 금전 피해 문제예요. 경찰청이 2023년 12월 배포한 부고 문자 사칭 스미싱 주의보가 수법을 이렇게 설명해요.
아버지께서 금일 아침 별세하셨기에 삼가 알려 드립니다. 장례식장 주소 링크(URL)
이 링크를 누르면 스마트폰이 악성코드에 감염돼 이른바 좀비폰이 됩니다. 그다음이 문제예요. 감염된 폰의 주소록에 저장된 사람들에게 같은 부고 문자가 자동으로 발송되고, 내 번호로 지인에게 사기 문자가 나가요. 휴대전화 해킹으로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거나, 소액결제와 비대면 대출로 이어진 사례도 함께 안내돼 있어요.
구별이 어려운 이유는 문구 자체는 진짜 부고와 똑같기 때문이에요. 판단 기준은 문장이 아니라 이 세 가지예요.
- 발신 번호가 주소록에 없는 번호인가. 아는 사람의 부고라면 보통 저장된 번호로 와요.
- 본문에 여섯 항목이 있고 링크는 보조인가. 링크만 있고 빈소·발인이 본문에 없으면 의심해요.
- 직접 전화로 확인했는가. 문자에 적힌 번호 말고, 주소록에 저장된 그 사람의 번호로 걸어요.
아는 번호로 와도 링크가 붙어 있으면 한 번 더 확인하세요. 이미 감염된 지인의 폰에서 자동 발송된 것일 수 있어요.
의심스러우면 KISA 보호나라의 스미싱 확인서비스를 쓰면 됩니다. 카카오톡에서 ‘보호나라’ 채널을 추가하고 스미싱 메뉴를 고른 뒤 받은 문자를 복사해 붙여넣으면, 정상·주의·악성 세 단계로 판별 결과가 돌아와요. 안내문에는 이렇게 적혀 있어요.
수신한 문자(메시지)가 스미싱 등 악성인지 여부를 이용자가 직접 KISA에 물어보고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이미 링크를 눌렀다면 112로 신고하고, 주변에 내 번호로 이상한 문자가 갈 수 있다고 알리세요. 경찰청이 만든 ‘시티즌 코난’ 앱으로 폰 안의 악성 앱을 찾아낼 수 있어요. 스팸과 해킹 상담은 국번 없이 118이고, 신고 창구는 보호나라에 모여 있어요.
오늘 할 일
지금 부고를 보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순서는 이래요. 빈소 호실이 확정됐는지 먼저 확인하고, 직계와 가까운 친인척에게는 전화로 알린 다음, 부고 문자 양식에 여섯 항목을 채워 나머지에게 한 번에 보내세요. 계좌는 넣을지 말지를 보내기 전에 정하고, 넣는다면 예금주를 상주 이름으로 맞춰 두세요. 그리고 조문 오신 분과 조의를 보내신 분 이름을 메모해 두면 발인 뒤 답례할 때 그 메모가 그대로 명단이 됩니다.
부고를 받은 쪽이라면 답장에 “갈 수 있다” 또는 “못 간다”를 꼭 넣어 주세요. 그 한 줄이 상주에게는 가장 실질적인 도움이에요. 장례 절차 전반이 처음이라 막막하다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이 운영하는 e하늘 장사정보서비스에서 화장 예약과 지자체 지원 사항을 확인할 수 있고, 전화 상담은 1577-4129예요.
이 글이 근거로 삼은 원문
- 부고 문자 사칭, 스미싱 주의보 (경찰청 배포자료) · 2026-09-14 확인
- 스미싱 확인서비스 (KISA 보호나라) · 2026-09-14 확인
- KISA 보호나라 (인터넷침해대응센터) · 2026-09-14 확인
- e하늘 장사정보서비스 (보건복지부 주관, 한국장례문화진흥원 운영) · 2026-09-14 확인
- 개인정보포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 2026-09-14 확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