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노트

선수금이 큰데도 문 닫은 상조회사

"큰 회사면 괜찮겠지"를 확인해 봤어요. 폐업·등록취소된 회사들의 문 닫을 당시 선수금을 지금 영업 중인 75곳의 중앙값과 나란히 놓으면 답이 나와요.

이 표의 재무 지표는 2025년 12월 31일 기준이에요. 그 뒤로 8개월이 지났고, 공정거래위원회는 분기마다 갱신해요. 그사이 바뀐 회사가 있을 수 있으니 공정위 원문을 같이 봐 주세요.

공정거래위원회 선불식 할부거래사업자 정보공개의 폐업·등록취소 목록과 정상영업 목록을 대조했어요. 폐업 시점 선수금이 공시에 남아 있는 237건만 셌어요.

규모가 컸는데도 문을 닫은 12곳

아래 회사들은 문을 닫을 당시 선수금이 지금 영업 중인 회사의 중앙값보다 많았어요. 규모만 보고 안심할 수 없다는 뜻이에요.

회사폐업 당시 선수금사유시점
한강라이프1,381억원등록취소2022년 3월 14일
국민상조945억원직권말소2016년 7월 5일
한효라이프925억원폐업2022년 11월 5일
대노복지사업단725억원폐업2026년 7월 1일
평화드림708억원직권말소2018년 7월 27일
천궁실버라이프679억원등록취소2019년 3월 26일
더라이프앤618억원폐업2017년 2월 3일
그린우리상조591억원등록취소2013년 9월 9일
동아상조452억원등록취소2015년 2월 24일
위드라이프그룹372억원폐업2024년 11월 4일
삼성복지상조265억원폐업2014년 9월 16일
에이스라이프218억원등록취소2018년 7월 9일

합병으로 넘어간 7곳은 계약이 승계돼서 이 표에서 뺐어요. 합병은 가입자가 돈을 잃는 상황이 아니에요.

그래서 뭘 봐야 하나요

선수금 규모는 가입자가 몇 명인지를 보여주는 값이지 그 돈을 잘 지키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값이 아니에요. 실제로 75곳의 선수금 순위와 지급여력비율 순위는 거의 무관해요(스피어만 -0.050).

규모 대신 볼 것은 셋이에요. 선수금 보전비율과 보전기관, 지급여력비율, 그리고 지금 해지하면 얼마를 받는지예요.

이 표는 지나간 결과를 보여줄 뿐 예측이 아니에요. 어떤 회사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이 자료로 알 수 없고, 상조노트는 특정 회사를 안전하다거나 위험하다고 평가하지 않아요.